1.묘종
묘종은 고양이의 품종을 뜻합니다. CFA,FIFe,TICA,WCF 등의 협회에서 관리하며, 크게 단모종과 장모종으로 나눕니다.
고양이의 품종 개량은 19세기말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수천 년 전부터 인간의 필요에 의해 여러 가지 용도로 개량된 개와 달리 고양이는 쥐를 방제하는 것과 귀여운 외모가 전부였으며 이는 훈련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아닌 그냥 고양이가 알아서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품종 개량의 기간이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고양이도 고양이 나름이라는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 품종별 성격은 존재하지 않으며 길에 돌아다니는 고양이도 기를 수 있다는 서술이 있었으나 품종별 성격 차이는 생각보다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대부분 품종묘의 외형을 보고 충분히 구분이 가능하나 구분이 힘든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러시안블루와 코렛, 네바마스커레이드와 랙돌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특정 품종의 순혈이라고 하는 개념들도 사실은 그저 사람이 자의적으로 정한 것에 지나지 않으니 너무 집착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유명한 품종들 대부분은 불과 백 년도 안 된 시기에 인간이 지정한 것입니다. 품종을 개량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이 고양이 저 고양이를 교배시켜야 하며, 형질을 고정해서 새로운 품종을 인정받으면 그 순간부터 순혈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스코티시폴드도 첫 등록이 1966년이라고 합니다. 동그랗게 생겨 유명한 강아지인 비숑 프리제의 경우 몇백 년 전인 프랑스혁명 이전부터 있었던 품종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엄청나게 짧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양이 품종이 유행하는 경우 무리한 근친교배로 인해서 유전병을 가진 경우가 있습니다. 브리더 문서에 나오는 백 야드 브리더가 그러한 경우로 대표적인 품종이 스코티시폴드 이러한 문제를 지적해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와 같은 품종묘를 지양하자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지만 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국내에서 흔히 보기 쉬운 종들 중 샴과 터키시 앙고라가 있습니다. 이들은 가정 분양과 펫샵 분양으로 데려올 수 있으며, 국내에서 분양되는 것 중 순종은 없습니다. 국내에 캐터리(전문적인 브리더가 본인의 고양이를 중간 과정 없이 분양)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종은 해외 브리더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드는 비용도 상당합니다. 또한 해외 동물을 국내에 들일 때에는 법적 절차도 필요합니다. 주인 변경, 혈통서 발급, 검역을 통과해야 합니다. 검역은 마이크로 칩 삽입, 광견병 확인, 연령을 서류에 작성해야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개고양이 검역절차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공인 묘종에는 노르웨이 숲, 네벨룽, 네바 마스커레이드, 도메스틱 숏헤어, 라가머핀, 랙돌, 러시안 블루, 라팜, 먼치킨, 뱅갈, 샴, 스코티시폴드 등 다양한 고양이들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2. 도메스틱 숏헤어
1. 도메스틱 숏헤어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혼혈 고양이 일종입니다. 통상 Domestic Shorthair, House Cat, Shorthair, Shorthair Household Pet으로 지칭합니다. 색상이 다양하며 보통 몇 세대에 걸쳐 교배되므로 털은 대다수 얼룩무늬입니다. 어떠한 색상이나 색 조합이 될 수도 있으며 신체 특징도 다양해 국가별로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도메스틱 숏헤어가 한국에 들어온 때는 삼국시대 불교가 한반도에 전래될 무렵 쥐들이 불경을 갉아먹지 못하도록 고양이를 들여옴이 시초라고 전해집니다. 동물 단체를 중심으로 아메리칸 숏헤어, 브리티시 숏헤어를 흉내 낸 코리안 숏헤어 혹은 '코숏'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위 말하는 '코숏' 들은 도메스틱 숏헤어와 구별되는 생물학적 특징이 단 하나도 없어 당연히 품종으로 인정받지 못하였으며, 국내에는 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적어 이런 잘못된 용어가 널리 퍼져 있고 '코숏'이 진짜 고양이 품종 중 하나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납니다.
2. 혼합된 혈통이라 다양한 색상과 패턴으로 나옵니다. 중형묘이며 단모종으로 체중은 3.5 ~ 5kg 정도로 적당한 크기입니다. 보통 수컷이 암컷보다 크며 머리가 둥글고, 꼬리는 중간 길이며 발이 둥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몸집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크기가 다양할지라도 키나 몸무게는 대개 비슷합니다. 태비(줄무늬)는 아메리칸 숏헤어보다 가는 편이고 얼굴 모양은 더 각이 져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전역에서 잡종 교배 되어서 눈색이나 털색이 특별한 기준이 없습니다. 털 색깔로 외형 특징이 나뉘게 되는데 먼저 치즈 색깔에 노란 빛깔을 가지고 있는 '치즈 태비' 등 색깔과 모양이 고등어와 비슷하며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고등어 태비' 턱시도를 입은 듯 흑백으로 이루어진 '턱시도' 흰색, 검은색, 주황색 세 가지가 불규칙하게 섞여 있는 '삼색이', 여러 가지 색이 뒤섞여 있는 '카오스' 온몸이 검정 털로 뒤덮인 '올블랙' 등 다양한 색 조합과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3. 혈통을 특정할 수 없어 대표라 할만한 성격도 형성될 수 없다. 다만 주로 반야생 생활을 많이 하는 환경으로 야생성과 경계심이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품종묘들이 가지고 있는 유전 질환이 드물다고 하나 도메스틱 숏헤어도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보이는 길고양이 중에 꼬리 기형, 발 기형, 눈 기형 등 신체 기형이 흔하게 발견됩니다.
그리고 도메스틱 숏헤어 15%는 심장병을 가지고 있으며 구내염도 유전의 원인일 수 있으니 자신의 반려묘와 병원을 정기 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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