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점
1. 배변훈련 : 개와 비교할 때 고양이 사육의 최대 메리트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워낙 청결을 좋아하고 자기 구역이 뚜렷한 동물인지라 모래 위에서만 변을 보려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훈련 없이도 모래만 깔아 두면 그곳을 쉽게 화장실로 인지한다. 어린 고양이도 한두 번 정도 모래 위에서 일을 보게 하여 모래에 자신의 체취가 남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스스로 모래 위에 찾아가 용변을 해결한다. 그리고 변을 보고 나면 그게 보이지 않게 모래 밑으로 파묻어 숨기는 습성도 있어서 냄새가 덜한 편이다. 개를 키울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대소변 훈련이 쉽고 배변실수도 적은 편이다. 모래가 강조되어 있지만 재나 두부모래처럼 사실 고양이 입장에서는 파묻어서 냄새만 감출 수 있다면 그게 뭐든 상관없습니다.
2. 조용함 : 이 역시 개와 비교할 때 매우 큰 장점이다. 개 짖는 소리 때문에 이웃 간에 갈등이 빈발하고, 이 때문에 개를 파양 하거나 유기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반면 고양이는 중성화수술을 시키면 이웃 주민에게 항의가 오는 사례가 거의 없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웃이 고양이 이를 키우는지조차 옆집사람이 모를 수도 있다. 고양이는 발정기나 싸울 때, 분리불안, 습관을 잘못 들여 놀이나 먹이를 보채는 경우를 제외하면 크게 우는 법이 없다. 즉 행복할 때에는 굉장히 입이 무거운 편이다.
물론 성격에 따라서 쉴 새 없이 울어대는 애교파 고양이도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개가 우렁차게 짖는 소음과는 비교가 되자 않는다.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사냥꾼으로 시끄럽게 떠들어서 먹잇감에게 자기 위치를 알리는 건 최대한 자제하도록 진화해 왔습니다.
3. 청결 : 동물에게서 나는 냄새가 거의 없습니다. 개나 햄스터에게서 나는 특유의 노린내조차 없다는 것은 애완동물로서 굉장히 유리한 조건 그루밍이라고 부르는 고양이 스스로 몸을 청결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거의 목욕을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고양이 혀는 빗모양으로 몸의 잡티를 걸러내고 고양이 침에서 냄새를 중화시키는 탈취 성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1년에 1~2회 정도만 목욕을 시켜도 전혀 냄새를 안 풍기고 잘 지냅니다. 잦은 목욕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키우면서 한 번도 목욕을 시키지 않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루밍 유무를 통해서 고양이의 질병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만큼 그루밍은 고양이의 일상입니다. 고양이가 냄새가 나는 경우는 본인의 집을 청소하거나 화장실을 청결히 관리하지 않았을 경우에 그러하며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고양이의 요로계 쪽에 이상이 있는 것이니 빠른 시일 내 병원에 가여야 합니다.
4. 독립성 : 혼자 사는 습성 탓에 개와 비교해서 독립적입니다. 혼자 키워도 외로움을 거의 타지 않고 덜 의존적이며 주인과의 서열 의식도 덜 엄격합니다. 이 독립성은 다른 고양이와의 관계이지 주인과의 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처음 고양이를 집에 들여놨을 때는 적응 차원에서 반쯤 적당히 무관심하게 두는 게 좋지만 그 이후로는 놀아줘야 합니다.
5. 치유력 : 몇몇 연구에서 고양이는 자폐증상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에 걸렸다가 고양이를 키우고 우울증이 나아졌다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부드러운 고양이 신체 구조의 특성 때문에, 안고만 있어도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진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미국의 모 교도에서 죄수들에게 고양이를 기르게 하는 실험을 했더니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는 단지 느낌이 아니라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를 주는 반려동물이다.
6. 귀여움 : 고양이의 외모는 본능적으로 사랑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아기와 매우 닮아 있다. 큰 눈, 작은 코와 입, 작은 몸체, 얇은 목소리, 부드럽고 연약한 신체, 그 외 적당한 멍청함 등, 인간이 보호본능과 귀여움을 느끼게 할 만한 외모는 거진 다 갖추고 있다. 육식동물 중에서 드물게 성체가 되고 나서도 귀여운 편인데 동공이 커진 상태로 지긋이 쳐다볼 때면 실로 참을 수 없는 귀여움을 선사합니다. 특히 새끼 때의 귀여움 상상을 초월합니다. 심지어 구글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처음 이해 시킨 개념이 다름 아닌 고양이였습니다.
2. 단점
1.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 : 고양이가 길어지는 발톱을 손질하는 습성입니다. 벽지나 장판, 가구 등을 긁어 앞발이 닿는 곳을 온통 뜯어 놓을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하며 정기적으로 발톱을 깎아주고 스크래처를 구입해서 그곳에만 긁도록 가르쳐 주면 가구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어린 고양이는 이빨로 아무거나 잘 물어뜯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2. 공격성 : 치매와 같은 인지장애, 에너지 해소 부족으로 나타는 놀이 공격성입니다. 상당한 애묘인들이 고양이에게 공격을 받습니다. 오죽하면 애묘인들 사이에선 손과 팔 곳곳의 발톱, 이빨에 찍힌 상처가 털 범벅인 옷과 함께 애묘인이라는 증표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3. 폐쇄성 : 낯선 사람, 낯선 장소, 낯선 물건, 낯선 동물에 대한 경계가 심합니다. 합사에 대한 공부 없이 데려오면 철천지 원수가 되어 평생 공간분리를 해서 기르거나 파양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행을 같이 못 가는 건 기본이고 이사나 동물병원 가는 것도 어렵습니다. 성격이 아주 좋거나 어렸을 때 외부환경에 대한 공포를 없애는 훈련을 받은 고양이들은 괜찮은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4. 야행성 : 밤에 주로 활동하여 어린 고양이는 활동량이 많아 밤에 사람이 잠들면 심심해서 놀아달라고 울거나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 경우가 있어 잠을 깨우게 됩니다. 고양이를 주행성으로 바뀌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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